광주 용봉동 베트남 쌀국수 월남옥 솔직후기

용봉동 베트남 쌀국수, 월남옥












계획하지 않고 가보게 된 식당

아주 맛집은 아니지만 평범하게 쌀국수가 땡길 때 가볼만 한 곳이다.

단 조건은 가까운 위치에 있을 때만 해당된다.

바로, 용봉동에 위치한 <월남옥>이다.

원래는 그 위에 위치한 용봉동 맛집으로 알려진 돈까스 만드는 남자에 가려고 했는데,

수요일 휴무인지 모르고 방문했었기에 배는 고프고 그래서

그냥 밑에 1층에 있는 <월남옥>에 급하게 방문하게 됐다.

 

월남옥의 내부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조명이 밝고 내부에 식물이 많아서 굉장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여자분들이 더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다.

베트남 음식 전문점답게 여러가지 요리들이 준비되어있었다.

특이했던 점은, 감바스가 메뉴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는점이었다.

다른 테이블에서 그걸 먹고 있어서 나도 먹어보고싶긴 했지만,

애매한 가격 포지셔닝때문에 먹어보진 않고 그냥 옆테이블에서 드시는 것 구경만 했다.



 

춘권과 카레덮밥

우리는 스프링롤과 카레덮밥, 그리고 차돌박이 쌀국수를 주문했다.

 

스프링롤이 먼저 나왔다.

나는 사실 튀긴 춘권을 상상했는데 월남쌈같은 비쥬얼의 춘권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땅콩 소스에 찍어먹으니 신선한 맛은 있었지만 내 입맛엔 별로였다.

평소 야채 들어간걸 많이 좋아하는분들에겐 잘 맞을듯 하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됐던 메뉴는 비러 카레덮밥이었다.

평소 카레를 좋아하는편이라 인도 커리, 일본식 커리등 맛집들을 찾아서 다니는 편이다.

메뉴판에 카레덮밥 부분에 보면 "매콤하면서도"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카레가 매우면 얼마나 맵겠어

하는 생각으로 그부분을 내가 간과했던 것이다.

카레 덮밥치고는 일단 너무 매웠다. 메뉴판에 '매콤하다'라는 표현보다 '맵다'라고 정확하게 표현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커리치곤 상당히 크림 느낌이 많이 나는데, 양파와 파프리카만 거의 들어가서 뭐 씹는 맛도 

거의 없는 그런 카레였다. 거의 먹질 못하고 남겼다.

 



괜찮았던 차돌박이 쌀국수

카레덮밥에 비해 그나마 차돌박이 쌀국수는 좀 나았다.

면도 쫄깃한편이었고 포*이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을 수준이었다.

고기도 많이 올라가 있었고 고기 잡내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구태여 시간을 내어 찾아올 맛은 아니라는게 우리 커플의 결론이었다.

어쩌면 카레 덮밥에서 생각보다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내 개인적으로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맛집을 갔다가 실망한적이 여러번 있었다.

블로그의 본 목적은 정확한 정보 전달이라고 생각한다.

용봉동 <월남옥>의 경우 인테리어도 멋지고 공간도 멋졌지만 그에 비해 맛에는 거의 신경을 안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참 아쉬웠던건 인테리어가 멋져서 조금만 더 맛을 내면 비엔날레 근처에 있고, 주변 주거세대도 많고 해서 

광주의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가격 대비 만족스럽지 않았던 한끼 식사였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솔직한 리뷰를 적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다. "맛집"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선된다면 얼마든지 재방문, 또 방문할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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