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명동 분위기 좋은 카페, <ORG 카페>, <현.여기카페>

광주 맛집, ORG 카페


-주소: 광주 동구 장동로 15-1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30




동명동의 분위기 좋은 카페  <ORG 카페>

포스팅을 할까 말까, 참 많이 망설인 곳이다.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곳인데 그사이 없어지진 않았지만 상호가 <ORG 카페> 에서 <여기카페>로 바뀐 탓이다.  

제목을 작성하며 잠시 광주 동명동의 분위기 좋은 카페인 <ORG 카페>로 적어야하나, 

아니면 <여기카페>로 적어야하나 고민했다.


개인적으로는 ORG카페는 '오가닉'의 줄임말인것 같은데 올그? 오알쥐 표기도 어렵고 부르기도 어려웠었다. ㅎㅎ 

상호를 바꾼게 훨씬! 잘 한 결정인듯 하다. 


2018/02/09 - [Shopper's guide/맛] - 동명동 우동 맛집 추천! <동명동 메이쇼 우동>


요 카페는 남자친구와 동명동 맛집으로 유명한 <메이쇼 우동>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들어가긴 아쉬워 두리번거리다 

즉흥적으로 들어간 곳이다. 

왜, 가끔 그럴 때 있다. 

뭔가 늘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곳을 검색해서 가는것 자체가 질릴 때. 


저는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어떨 땐 그냥 길을 지나가다 쓱 들어가게되는 집이 더 추억이되고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 


바로 여기 <ORG 카페, 여기카페>가 그랬다.





<ORG 카페>의 메뉴다.

 메뉴가 상당히 많은편이다.
홀에 앉아계시는 다른 분들을 슬쩍 보니 저희처럼 빙수와 커피를 드시는 분도 많았구 

라떼 종류를 드시는 분들도 많았다. 






계산대 앞에는 이렇게 '리얼프룻봉봉'이라는 메뉴에 대해 설명하는 pop가 붙어있는데 
상당히 자신있는 메뉴인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그리고 혹시 냉동이라던지 철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기 포스트잇 붙은것처럼 
고객들에게 미리 알려주려는 센스가 돋보였다 +,+






딸기 + 치즈의 조합을 좋아하는편이라 리얼치즈와 딸기쪽이라는 메뉴도 먹어보고싶었지만 
그때는 한여름이었기에 불가능하다고 써져있었다 !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철지난 재료를 억지로 사용하는것보다는 이렇게 미리 고지하는게 나은것 같다. 
분명 제철 과일보다는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테니까. 






우리 커플은 사실 저 수박빙수를 먹어보고싶었지만 
3-4인분이라는 말에 평소같으면 아마 주문했을 것 같은데 이날은 <메이쇼 우동>에서 이미 배가 너무 불렀던 상태라 
치즈 대패빙수와 파인애플봉봉을 주문했다. (배부른거맞니)






홀이 크진 않아서 1층에 좌석이 많이 있진 않았다. 

연령층이 대체적으로 다양한편이었구 꼭 연인 단위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끼리 오기도 좋은 카페. 






사장님이 아마 취미로 건담을 수집하시는지 이렇게 건담을 진열해놓은 곳도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모퉁이에 있던 드라이플라워. 갬... 성폭발








이날 저녁은 살짝 흐렸다. 우리 커플은 테라스 자리를 좋아해서 테라스에 앉았다. 
무척 더웠지만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니까. 
















치즈대패빙수와 파인애플봉봉! 치즈 빙수 비쥬얼 보이시나여.. +,+
<ORG 카페> 테라스 자리 빛도 좋고 오빠도 이때 넘 멋져서 이날 제 카메라는 열일했다 .. ㅋㅋ 






<ORG 카페>의 치즈대패빙수 특징은 이렇게 슈크림과 많은 양의 치즈 큐브, 치즈 케이크가 진짜로 올라간다는점!! 이었다. 

















그리고 우유를 갈아서인지 굉장히 부드럽게 녹는다. 






 치즈대패빙수를 드실 때에는 치즈큐브와 함께 먹어야한다
물론 바닐라 아이스크림두.. (feat. 남친손)





<ORG 카페>에서 느꼈던 주말의 여유



동명동에 있는 카페들은 대체적으로 테라스를 찾기 어려운데 <ORG 카페>는 2층 테라스가 있어서 좋았다. 

해질무렵 방문해서인지 더 분위기도 좋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날은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밖에 앉아있을만했다. 동명동에는 너무 붐비는 카페들이 많은데 

여기 <ORG 카페>는 그에 비해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라 좋았던듯. 

손님들도 그런분들이 즐겨 찾는듯 했다. 무엇보다 인상깊었던건 제철 재료가 아닌 것들은 고지한다는점과 

냉동 재료도 표기를 한다는점이다. 고객들에게 가장 신선한 재료를 제공하려는 카페의 의도가 돋보였던 부분이랄까! 


동명동에 가서 식사 한끼하시고 가볍게 차 한 잔 하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을만한 카페다. 

특히 빙수 정말 맛있었는데, 포스팅을 하며 궁금했던 점은 왜 문을 닫거나 혹은 상호를 변경했을까?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보니 아마 주인이 바뀌거나 그런것 같은데 아쉽다.

비록 상호가 입에 착 달라붙진 않았지만 괜찮은 카페였는데..!


포스팅을 하며 작년 여름이 생각났다.

작년 여름의 나는 행복했던것 같은데.

지금보다는 그랬던것 같다

이야기할거리가 줄어들고, 맛집을 찾아다니는게 줄어들고.

내가 그렇다는 증거 아닐까

카페도 없어지고 시간도 흐르고 나도 변한것 같아 문득 씁쓸해졌다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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