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 <청킹 맨션> 솔직 후기

충장로, 청킹맨션




-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로7번길 17
-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오전 11시~ 오후 9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광주 충장로 <청킹 맨션>에 가다

작년 여름 추적추적 비가 오던 어느날, 

아주 늦은 점심 식사를 하러 들렸던 광주 충장로 <청킹 맨션> 소개해드리려 한다. 


원래 "청킹 맨션"은 홍콩의 한 지역의 지명으로, 예전 느와르 영화에 자주 등장해 유명해진 지역이다. 

왜 상호를 <청킹 맨션>으로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외관에서 보기에 발음하기도 

특이한 상호라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만을 보고 어떤곳인지 사람들이 잘 몰라보니까 그런지 "근사한 중국요리"라는 표현이 적어져 있었다. 

비오는 일요일 오후, 오빠와 함께 방문했던 광주 충장로 <청킹 맨션> 소개해본다.




지나가다 상호명을 보고 흥미가 생겨 검색해본 결과 찾아가게 된 <청킹 맨션>
칭찬 일색뿐인 다른 블로그들과 달리 저는 좀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제목에 "솔직 후기"라는 단어를 붙였다.


내 고리타분할진 몰라도, 첫번째로는 직원분들이 전부 크록스를 신고 있었다. (여름이라 그랬을지도..)
차라리 끈이 있는 샌들을 신으면 나을 것 같은데
서빙하면서 왠지 넘어질 것 같고 또 그 끌리는 소리도 그렇고
맨발이 위생적으로 별로 좋아보이진 았았다 ㅠㅠ....








비가오는 날 오후의 풍경

우리 커플은 짬뽕과 짜장중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청킹짜장, 간장불고기밥, 그리고 청킹 탕수육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전 내부를 먼저 둘러봤다.
내부의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다. 새로 지어진 건물/ 식당답게.
그렇지만 식탁이 너무 작다.
그래서 메뉴를 딱 2개 시켜도 식탁이 모자른 느낌이다.
<청킹 맨션>은 거의 다 식탁이 2인석이다. 책상이 좁아도 정말 좁다 ㅠㅠ..
그래서 밥먹으면서도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기대하던 짜장이 나왔다!
비쥬얼은 정말 갑이었다는 ㅋㅋ
위에 얹어진 계란 후라이도 반숙이어서 먹음직스러워보였다.

면발은 나름 탱탱했지만
광주 충장로 <청킹 맨션> 짜장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짜장이 짠맛이 난다는거였다...
짜장면은 약간 달콤하면서도 짠맛이 잘 섞어져야한다! 라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청킹 맨션>의 짜장은 짠맛이 상당히 강한편임..
그래서 결국 다 먹지 않고 남겼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작이었던 탕수육..
정말 눈에는 너무 맛있어보였었는데 ㅠ.....ㅠㅠ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을 것 같다.
건물도 멀쩡하고, 인테리어까지 멀쩡한 식당의 탕수육에서
돼지 잡내가 너-무 많이 난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다.
정말 탕수육은 요리를 하시고 한 번이라도 드셔보셨나 싶을정도로 돼지 잡내가 심한 편이었다.
지금은 좀 나아졌을지 모르겠다.
소스에 부어먹든 찍어먹든 그 냄새를 가릴 수가 없어서
거의 다 남겼다.










그나마 제일 나았던 간장 불고기 덮밥

처음 이 메뉴는 중국 요리집에서 취급을 하기에
속으로 '중국 요리를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구나!'하고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다.
그나마 가장 낫게 잘 먹을 수 있는 덮밥이다.
우리가 주문했던 3가지 메뉴중 가장 나았던 메뉴다.















메뉴를 이리 3개를 시켜놓고 나니
핸드폰을 올려둘 자리도 없고
심지어 물을 올려놓기도 힘들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위한 카메라도 세워두기가 힘들정도로
밥 먹을 식탁이 협소했다.....ㅜㅠㅠ






충장로 <청킹 맨션> 덮밥이 더 나은 중국집

이렇게 지난번에  <청킹 맨션>을 방문하며 내가 뼈져리게 느꼈던 것은 다른 블로그에서 아무리 추천하는 식당일지라도 

역시 나와는 안맞을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갭이 큰 경우는 드물었는데, 

이번엔 좀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그래서 나도 "맛집"이라는 표현은 양심상 쓸 수가 없었고, 

솔직한 후기를 적으려 굉장히 노력했다. 물론, 업주분께서 만약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고 

싫으실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전부 다 노출이 되는 시대다. 

나도 장사를 할 때 손님들의 평가와 후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모니터링하며 관리하기때문이다. 


때론 가슴아픈 글도 있고 속상한 글도 있다. 그런데 정말 <청킹 맨션>의 경우는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 지나가다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까지 해보게 하는 상호와 인테리어를 갖춘것만으로도 엄청난 경쟁력인데 

거기에 제발로 찾아간 손님을, 음식 품질 관리로 인해 떨어뜨리다니..ㅜㅜ. 

일반 가까운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더라도 탕수육에서 이런 잡내가 나진 않는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탕수육의 맛이었다.;; 그리고 식탁도 정말 개선이 필요할 것 같고. 

그 두가지만 개선이 되어도 충분히 좋은 식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개인적으로는 만약 <청킹 맨션>에 가실 일이 있다면 차라리 덮밥류를 드시는걸 추천해드린다..ㅠ. 

내가 느낀바를 주관적으로 쓴 글이니 다른 분들의 입맛이랑은 또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알려드린다. :)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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