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PMDD(feat.PMS) 바야흐로 8년전이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때쯤이었다. 여성들이 겪는 매달의 그 기간이 나에게 이렇게 고통으로 찾아오게 되리란걸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은. 나의 초경은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시작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신호가 없이 몸에서 터져나온 빨간 액체는 무척이나 생경한 느낌이었고 소녀에서 여성으로 커간다는 한가지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나는 너무 어렸던것 같다. 무지했었고, 그 때 당시에는 생리통이라는 것도 없었다. 다행히 주기도 일정했고 비단 여자라면 한달에 한번씩 걸리는 ‘마법’의 날들을 통증에 굴러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나는 이해를 못하곤 했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