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기! (feat. 월경전불쾌장애)

Goodbye, PMDD(feat.PMS)








바야흐로 8년전이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때쯤이었다.
여성들이 겪는 매달의 그 기간이 나에게 이렇게 고통으로 찾아오게 되리란걸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은.


나의 초경은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시작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신호가 없이 몸에서 터져나온 빨간 액체는 무척이나 생경한 느낌이었고 소녀에서 여성으로 커간다는 한가지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나는 너무 어렸던것 같다. 무지했었고, 그 때 당시에는 생리통이라는 것도 없었다.
다행히 주기도 일정했고 비단 여자라면 한달에 한번씩 걸리는 ‘마법’의 날들을 통증에 굴러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나는 이해를 못하곤 했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있다 식은땀이 줄줄 나며 배가 너무 아파 쓰러질뻔한 적이 있다. 

내 병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생리전 증후군이라는 병이 존재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증상들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집중력 저하
-건망증
-공격성
-우울
-불안
-부종
-분노
-외로움
-식욕 증가
-불면증 혹은 수면 과다


나의 경우는 여기서 공격성/ 우울/ 불안/ 부종/ 분노등 거의 모든것들이 해당된다.

특히 식욕 증가도 해당되는데 그중 탄수화물에 대한것이 특히 크다.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라는 말에 나는 200% 공감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내 한달을 들쑥 날쑥하게 바꿔놓던 그것은 바로 호르몬때문이었다. 


생리전증후군(PMS) 월경 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으로 정의된다. 

전체 여성중 약 80%는 생리 전 감정 기복, 불면, 신체적 변화를 호소하고 약 40%의 여성은 치료를 요하는 수준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은 월경전 불쾌장애(PMDD)인데, 생리 시작일 약 10일전부터 (나의 경우) 생리 시작한 후 

약 이틀까지 더 나아가 심각하게 ‘병’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는 한층 더 심각한 증상이다. 

이 PMDD를 겪는 여성은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약 5%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다.


생리전 증후군과 월경전 불쾌장애를 심하게 앓는 여성의 경우 생리전 자해 시도를 할 확률도 굉장히 높다고 한다. 

또, 갑작스러운 도벽이나 사고, 충동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생리전 증후군, 월경전 불쾌장애는 쉽사리 우울증과 구별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는데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생리전 증후군과 월경전 불쾌장애는 바로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배란기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기하게도 그렇다.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가장 평화로운 시점이다. 마음이 편하고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사람이 된 느낌! 


한 번이라도 이 병으로 인해 고통 받아보신 분들은 필히 공감하실거라 믿는다.

흔히 생리전 증후군이나 월경전 불쾌장애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1) 생활습관 교정
- 증상 기록 : 매일 월경주기표에 자신의 증상을 기록.
- 식습관 교정 : 소금, 알코올, 카페인, 정제된 탄수화물 및 설탕의 섭취를 줄임.
- 유산소 운동 : 중증도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행함.
- 스트레스 조절 : 인지적 행동 치료와 이완요법


2) 보충제 복용
- 칼슘 보충 : 1,000mg/day
- 마그네슘 보충 : 360~400mg/day, 황체기에만
- 비타민 B6 : 100mg/day
- 비타민 E : 400IU/day

(정보 출처- 네이버 건강)

정도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약물 요법으로는 가벼운 SSRI의 항우울제나 경구 피임약이 사용된다.

이중 내가 개인적으로 효과를 본 몇가지 방법이 있어 공유를 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앞으로도 틈틈히 블로그에 공유할 생각이지만

영양제중 달맞이꽃 종자유 (함유량 1,350mg)는 가장 생리전 증후군에 부작용이 없고 그나마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늘리는 것도 한가지 방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달맞이꽃 종자유의 경우 나에겐 참 잘 맞아서 생리통을 줄여주는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었다.

또 한가지는 경구 피임제다.

나는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야스민과 야즈 두개를 다 복용해봤고, 

야즈는 부정출혈을 경험했었다.

다른 경구피임약은 살이 너무 많이 찐다고하여 애초에 시도조차 하질 못했다.

두개다 체중이 늘어나진 않았었고, 야스민은 복용 초기에 울렁거림이 심했으나 지금은 적응기가 끝났는지 상당히 편안하다.

다만 경구 피임약의 경우 흡연 여성은 복용할 수 없고 혈전의 위험이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이 꼭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우선적으로 권하고 싶은건 

달맞이꽃 종자유다.

나는 사실 달맞이꽃 종자유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고, 특정 회사의 상품을 섭취한것도 아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PMS나 PMDD를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해당 질병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다양한 정보를 외국 사이트에 직접 찾아봤었다.

그래서 내가 블로그에 직접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었고!


한달 30일 중 약 10일간을 고통속에 살아야한다는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는 일이니 반드시 치료되어야 할 일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나뿐만 아니라 혹시 다른분들도 좋은 효과를 본게 있으시면 많은 정보를 공유 해주시면 좋겠다! :)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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